2019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수도관 매설 길이는 약 22만 2,000km에 달하며, 그중 21년 이상 된 수도관이 약 7만 5,000km(34.0%), 16~20년 된 수도관이 약 2만 9,000km(13.3%)입니다. 수도관이 노후화되면 관의 부식 또는 관 내면의 라이닝 재질이 분리되면서 혼탁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, 2019년 인천시와 서울시에서 발생한 혼탁수 사례가 대표적인 예입니다.

또한, 관 내면의 부식물(스케일)이나 슬라임이 잔류염소와 반응해 소모율을 높이고, 그로 인해 녹물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. 만약 가정에 심한 녹물이 유입된다면, 지역 정수센터에 문의하시어 해당 지침(예: 수돗물을 끓여서 사용 등)을 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. 그럼에도 녹물에 대한 우려가 있으시다면,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 사용을 권장드립니다.